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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사랑해줘야 합니까?


BY 포기한녀 2001-11-01

결혼한지 1년 6개월이 되었습니다.
신혼초부터 일주일에 한번이었던 부부관계...

이제는 한달에 1번?
10월은 1번 뿐이었습니다.
다투지도 않았는데도 남편은 일을 마저 해야한다,
테레비좀 보고 자겠다 등등 (침실에도 테레비가
있는데도)...
제가 "한번 하자" 해도 "내일하자" 아니면
"그냥 자" 이런식으로 매번 거절을 합니다.

그래서 한 7회에 걸쳐 대화를 나눴습니다.
저의 심정을 그대로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신체적으로 힘이드냐고 까지
물어보았는데,
하지만 남편은 "난 신체적으로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면 도데체 뭡니까?
이런식으로 저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이제는 정말 화가 납니다.
더이상 같이 있고픈 생각도 안듭니다.
전 32, 남편은 36, 저는 제 남은 인생을
이렇게 애걸하며 살기 싫습니다.

전 이제 아무런 생각도 없습니다.
이혼을 생각도 합니다.
전 대기업에 다니고 있고, 저 나름대로 매력이 있고
남들한테 미인이라는 소리 많이 듣습니다.

이제 남편이 미워집니다...
정말 싫습니다.

이래도 계속 사랑해야 하나요?

참고로 아기는 없습니다.
글쎄요, 뭔가 해야 아기가 생기는게 아닙니까?
저의 시어머님과 윗 형님은 매일 아침
새벽기도 다니십니다.
우리 아기 갖게 해달라고.
하하, 제가 성모 마리아라도 되나부죠???

여러분! 정말 살기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