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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만 부자?


BY 공주엄마 2001-11-01

제 남편은 초등학교 1학년인 딸한테 껌벅 죽습니다.
좀 늦은 나이에 낳은데다 아빠한테 애교가 철철 넘칩니다.
그리고 예쁘기까지 하니..엄마 안닮아서리.
데리고 다니면 남들이 다 이쁘다고 한마디씩하니, 딸애보는 낙에 산답니다요.
다 좋은디, 우리남편은 그저그런 평범한 회사원인데다 연봉도 그냥 보통입니다.저는 시댁용돈에, 애교육비에, 알뜰살뜰살려고 노력중인 전업주부구요.
한달에 한번정도 장도 볼겸 가족끼리 백화점엘 가는데, 애가 사달라는건 다 사줘야 직성이 풀립니다. 남편이..
특히 옷은 비싼걸 사주는데 고급브랜드가 아니면 쳐다도 안봅니다.
지난 주말에도 역시나 한건했는디, 샤리템플이라고 아시나요?
거기서 블라우스에 원피스에 가디건까지 사십만원을 그었습니다.
남편은 애옷사는건 하나도 안아깝다네요..
내가 안된다고하면 자기용돈을 줄이라고하니 더이상 말을 못합니다.
그나마 남편이 돈을 별로 안쓰는 사람이니 가계부에 빵구가 안나는것같아요. 참, 둘이서 좋다고 끼득대는걸 보면 가관입니다요.
저요? 제옷은 기본만 하면된답니다.
애키우는 아줌마가 비싼옷입을 필요없다네요.
물론 저도 그럴 생각없지요. 그러다 우리집 빵구난답니다.
도대체 이남자 우째야된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