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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도 여자!


BY 나! 여자 2001-11-01

같은 여자로써 정말 재수없다.
눈치 살살 봐가며 뒤로 빼기나 하고
시댁 식구 알기 *떡 처럼 하고
애낳고 나서 근심 늘더니
이제서야 잘난 남편이랑 세웠던 콧대가 꺽였니?
처가살이.. 언제까지 좋을지는 모르겠지만..
서방님도 정신 차리셔요.
처가살이, 저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친부모 생각도 하셔야 하는 것 아닌가요?
집안 대소사, 명절.. 이핑계 저핑계로 피해가며 얼마나 잘 살려구 그러세요?
꼭 부자 되셔야 합니다.
축의금, 조의금 기타 무슨 돈 나갈 이유가 있나요? 애써 다 피하고 있는데.. 그 돈 다 어디 쓰시겠어요.

동서! 나 정말 같은 여자로써 니가 싫다.
혀발린 소리로 어르신들 혼은 다 빼놓고.
정작 도움 필요할때 날 몰라라 하구.
너 애기 낳았을때 진심으로 축하 안했다.
그러면서 아기선물은 왜 주었나구?
나 돈 마~안잖아. 몰랐니? 돈이 남아돌아서 너한테 던졌다.
축하의 의미가 없는 그냥 물건 받았다 여겨라.
나도 너한테 선물했단 말 듣기 싫단다.
우리 남편이 니 남편 형이잖니?
지금까지 니가 우리한테 한 행실을 보았고,
이 다음에 그 조카가 우리한테 혈육의 정을 느끼지 않으거라는 걸 알수 있었고.
우리 아이들이 이다음에 너의 집에 가서 밥 한번 얻어 먹을 일 없을 것이란 것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기 힘들게 낳았다는 소식 듣고 나 한편으론 고소했다.
커가면서 속섞이단 말 듣고 다시 고소하더라.

그래 나보고 어떻게 그렇 수 있냐고 욕해라.
나, 앞으로 너를 만나더라도 재수없는 여자 정도로 생각하고 무시하며지낼거다.

너는 너, 나는 나야
우리가 피한방울 섞였겠어. 어쩌다 신랑끼리 형제라서 대한민국 안에서 만나게 된거지.
아마도 학창시절 너를 만났다면 내가 너를 왕따 시켰을 것이다.

제발 빈다.
아이 힘들게 키우면서 다른 사람도 살피며 살줄 아는 사람이 되거라.

그리고 다음 세상에서 절대 만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