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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말리는 시부가 싫어


BY 좋은하루 2001-11-01

결혼하기전 화통하고 당당한 모습의 시아버지가 좋았다. 그러나 10년의 세월을 맞이하는 지금은 너무 싫다.

돈모아 고향에다가 집을 짓는다기에 땅이 있는줄 알았다. 그러나 그것은 허풍. 연금으로 생활하신다기에 되는줄 알았다. 그러나 그것은 뻥. 젊으신 나이에 퇴직을 하셨는데 지금껏 노신다. 차까지 굴리면서... 집이나 있으면 무슨말을 해.

딸은 돈없으니 그냥 애봐주고, 며늘인 돈버니 돈받는다? 그딸 빚없이 아파트 장만하고, 돈발버는 며늘은 단칸월세로 시작해 이제 겨우 임대아파트...

나도 시모가 딸한테 한것처럼 했다면 벌써 아파트 장만했을거다.
이해한다. 없으니 그러시겠지. 그런데 이제와 이혼한 시누이 아들 우리보고 대학까지 가르치라는 건지... 지금 그 조카 학원보내주는것도 넘 힘든데...

보는사람마다 사위돈못벌어 이혼했다하며 큰외삼촌이 대학까지 공무시킨다 했다고 자랑하며 다니시니 원...

그 시누이 내게 못할말 많이 했다. 시집와 한게 뭐있냐고.. 시집에와 밥을하나 뭐하나, 형제애 좋은거는 새사람이 들어와야 아는 거라면서 자기부모 생활비 안준다며 얼마나 눈치를 주었는데...(신혼때)

지금에 와서는 (애써 잊고라도) 나라도 형편이 좋으면 모를까 그렇지도 못한데 왜 그리 생각이 없으신지... 그저 자기 딸이나 작은아들한테 잘하면 좋아서 허허허...

없는집에 장남에 효자인 남편이 너무 싫다.

지금도 아들, 며늘 자랑하는 시부가 싫다. 나는 빛좋은 개살구인데 시부의 욕심을 어떻게 채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