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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요?


BY 딜레마 2001-11-01

울 남편 참 젊잖습니다.
갑갑할 정도로 대쪽 같은면도 잇고요.
여자문제쪽으로만큼은 전 믿고 살려고 합니다. 왜냐...
남편 친가 쪽으로도 여자 문제는 없는 분위기라 교육을 잘 받은것 같고, 또 본인 스스로가 성에는 별로 관심도 많지 않고, 부부 생활의 횟수도 한달에 겨우 한번정도인 사람이 설마 그럴까 싶어서...

그런데 최근 남편 회사 여자 동료가 귀엽다는 말을 종종 햇습니다.
그래도 전 남편에 대한 예민한 감시감각이란게 무뎌진지 오래여서 첨엔 그런가부다 햇습니다. 헌데...

그 여자가 11개월된 울 아들 얼굴을 보러 우리집에 왓다 갓답니다.
제가 외출을 한 날, 점심시간에 둘이 함께 식사하는데 그 여자가 11개월된 울 아들이 귀엽다면서 얼굴을 보겟다고 안주인도 없는 집에 들려 잠든 울아기 얼굴을 보고 갓다네요.
울 애가 귀여워도 그렇고 또 애 봐주는 사람이 집에 잇다해도 그렇지..
상식적으로 집 안주인이 없는데 집에 그 여자를 들인 남편이나
또 애를 보러 안주인 없는 집에 들린 그 여직원이나...
좀 넘한 거 아닙니까?

전 지금까지 참 무디게 그런가부다 살앗는데 이번은 좀 심하다는 생각입니다. 남편이 나쁜맘 먹고 그런건 아니라는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기분이 ....
남편 계속 믿고 그냥 넘어갈까요, 아님 한번 싸워 볼까요?
울남편 머라할지 정해져 잇습니다."너정말 실망이다.날 그렇게 못믿냐"하겟죠. 그럼 나만 나쁜사람 못난사람되는것 같아 참 싫은데...
어떡하지요? 남편을 믿고 그냥 넘어가도 되나요?
아님 제가 넘 예민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