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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BY 하는일 없는녀 2001-11-01

사실 부부싸움도 아니다.
정말 화가나서 내화에 내가 못이겨서 막울었다.
지금도 너무 가슴이 아푸다.
울남편 이틀에 한번씩 술을 마신다 그것도 기억도 못할 정도로
그러고 다음 날이면 피곤하다고 마구 짜증을 낸다.
받아주는 것도 한두번이지 어제는 정말 화가나서 나도 받아 쳤더니
니가 그러면 안돼지 그러면 겁나 지랄한다.
자기가 짜증을 내면 나보고 그냥 다 받으란다. 나한테 화나서 그런거 아니구 그냥 짜증이 나니까 나한테 푸는거라나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 또 언제 그랬냐는듯 자기 기분이 좋아지면 나보고 웃고 떠들란다.
사람 가슴에 매일 못을 박고 상처주고 그러고 웃고 놀자니 웃음이 나오나.. 한숨만 나오지... 그런더니 또 짜증이다.
그리고 상투적으로 하는말 니가 집에서 하는 일이 뭐가 있어..
헉 상처받았다.
울어머님 워낙에 깔끔하셔서 집안 어지러운 꼴을 못보신다...
그래도 아이 키울때는 너무 말끔하게 치워?N으면 정서 말달에 좋지 않다기에 아이가 놀때는 인형에 불럭에 정신 없는건 사실이지만 아이가 잠을 자야 치울거이 아닌가
그런데 울 신랑도 그런 꼴을 못본다.
싹치우고 풍선하나 남겨노란다. 그래서 들은 척도 안했더니...
이젠 집에 들어오기도 싫다고 뭐라 하더니 또 술을 사다 마신다.
그러고 취기가 도니까 또 사랑하니까 그러는거란다.
난 미쳐버릴것 같다.
이인간을 어찌 해야 좋을지... 그러고 뚱뚱하다고 매일 살때문에 구박하고 그러고 밤마다 술상을 차려 달라고 하니 안주만들고 그러다보니 어찌 살을 뺄고...가족이 도와줘야지 될꺼 아니냐고 하니까
내가 의지가 약해서 그렇다고 되려 욕만 먹고...
정말 다열질에 짜증나는 사람이다.
시집에 사는 스트레스 남편이 주는 스트레스 아이가 주는 스트레스 정말 미치기 일보 직전이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울었더니 가슴은 멍어리 좀 풀린것 같은데...
이혼을 하자니 아직어린 아이가 걱정이고 계속 살자니 스트레스 주는 사람들 천지고 아 정말 미치겠다.
가슴속에느 원망만 쌓인다. 그리고 꼭 갚아 주겠다고 칼을가니...
이러고도 살아야 할찌...
아이가 모기가 물려도 아이 정걱보다 시아버지께 혼날 걱정이 앞서니...아이도 어떨때는 원망스럽고 어머님께는 매일 듣는 잔소리....
이런얘기 친정식구들에게 하면 가슴아파 할테고 친구들 한테 얘기하자니 자존심상하고....TT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