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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할 시엄니가 글쎄.....


BY 홧병난여자 2001-11-01

저번에 시엄니 재혼할 거라는 얘기를 쓴 홧병난 여잔데요.
설마설마했는데 이 시엄니 너무 뻔뻔해져서요.
요즘엔 남편이 집안일로 의논하자고 하면
"내가 이 나이되도록 니하고 의논해야돼나?
내 맘대로 할거다"하면서 자기아들속을 박박 긁고 ,
우리가 2월에 분가하고 난후부터 거의 저쪽 아저씨(혼자된아버님친구)집에서 먹고 자고 생활을 하고 있지요.
이번 일요일에 시댁 어른들 계모임이 있었어요.
큰어머니가 전화로 "동서 계모임에 올건가" 하니 시엄니 왈
"형님 나요 재혼해도 명절때, 제사때, 시댁 모임에 다 올겁니다.
안 온다 생각마세요" 했다네요.
시댁 어른들은 좋은 분들이라 온다는데 오지마라 할수는 없고
기분은 찜찜해 하시고...
내가 생각해도 어찌나 뻔뻔한지... 그 꼴을 어떻게 봐요?
그리고 모임에 우리보다 먼저 가서 울면서 아들이랑 며느리가 서운하게 한다, 나하고 의논도 안하고 말도 안들어준다고 오면 뭐라고 말해달라고 했다네요.
시댁 어른들은 시엄니가 동거하고 있는지는 모르고 그냥 데이트하는 사이로만 알고요.
우리는 어이가 없었지요. 우리만 동거하시는 것 알고 있으니까.
한마디로 어디다데고 편들어 달라고 하는지.....
그러면서 아들은 기분이 안 좋아 서성거리고 낄바를 모르고 있는데
혼자서 돌아가신 시아버님 얘기를 하면서 깔깔 웃고 난리더군요.
시엄니는 죽은 남편친구와 동거하면서도 시댁모임에는 아닌척 와서 옛날 얘기하면서 가증스러운 모습을 보이더군요.
이런 시엄니가 재혼해도 때마다 온다는데 남편이랑 저는 어떻게 해야 돼나요. 남편은 엄청 싫어하죠. 가면 그만이라고. 호적을 안파가도.
이런 일 겪고 있는 분들이나 객관적인 분들의 얘기를 듣고 싶어요.
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