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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도련님 어떡하죠


BY 형수 2001-11-01

우리도련님 25살인데요23살된 아가씨와 한1년 전부터 동거중이랍니다
그런데 얼마전 시어머님 생신때 아가씨가 몸이 아프다면서 혼자왔데요
그날 도련님이 술을 좀 마셨는데 그 아가씨와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라는군요
아가씨가 간호보조사로 병원에 나가는데 옷을 늘 메이커만 입는다네요 거기다 좋은옷 입고 버스타면 스타일 구긴다고 출퇴근을 택시로 하고요(왕복7~8천원거리)
우리도련님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서 인지 무지 야무지거든요
동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런사실 알고 이야기를 했다네요
난 막내지만 우리집 별로 가진것 없기때문에 내힘으로 생활해야 하니까 나한테 맞쳐달라고 그렇게 못하겠으면 헤어지자고
그런데 아가씨가 헤어지면 죽는다고 하더래요
마음여린 우리 도련님 차마 헤어지지 못하고 여기까지 왔다네요
우리도련님 정말 어렵게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물론 그아가씨 아직도 메이커옷에다 매일 택시로 출퇴근 하구요
그이야기 듣는순간 앞이 캄캄해지데요
무조건 헤어지라 할수도 없구
그런건 평생간다고 하던데....
그리구 문제는 우리 도련님도 그 아가씨를 사랑하는것 같거던요
그 아가씨 생활방식을 고칠수는 없을까요
아가씨가 그동안 임신중절을 두번이나 했다네요
도리상 헤어지라하기도 그렇구 도련님 미래를 생각하자니 그냥 살아라 할수도 없고 어떡하죠?
그 아가씨랑 결혼하면 우리 모두가 힘들것 같은데....
자꾸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