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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쿵쾅거립니다...


BY 쿵쾅... 2001-11-02

내일 시댁 갈일에 가슴이 쿵쾅거려 일이 손에 잡히질 않습니다.
작년 이맘땐 이유없이 그랬더랬습니다. 그래서 이왕 갈 거
기분 좋게 가자 그러구 갔습니다. 가서 일주일 열흘씩 있었죠.
저는 서울살고 차로 4시간 가는 거리입니다. 막힐땐 물론 8시간 9시간도 걸리죠..
이번에는 좀 다른 문제입니다.
시댁에 달랑 시부모 두분계시는데 요즘 두분...
난리가 났습니다.
전화도 안되고...
같이 사네 못사네,,, 지금 시끌시끌 합니다.
하지만 우리 신랑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그냥 가서 며칠 있을수 있다니까(그곳으로 출장까지..) 좋은건지
나는 암말 못하고 가슴만 쓸어내립니다.
우리 신랑 가서 일터진거 보면 어찌 대처할른지..
당장 우리 시어머니 모시고 서울 올라올 사람인데...
아버님 혼자 사시던지 말던지.....
우야면 좋을지 웃음도 없어지고 가슴이 쿵쾅대고.. 누구한테 얘기도
못하고 괜히 여기 아컴만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누가 그러데요.. 여기서
이혼하고 편하게 사시라 그러라구 어머니...
하지만요. 우리 어머니 이혼하고 편하게 사실분 아닙니다.
그 모든 명예(?) 체면 다 버릴 독한 분 아니시죠..
그래서 지금 무조건 잘못했다 그러신다는데
도데체 잘못한 분이 누군데.. 정말 기도 안찹니다.
뭐 낀놈이 성낸다더니.. 딱 그짝입니다.
저는 내일 내려가야하니... 오늘 잠 다 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