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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친한 선배가 오늘밤 넘기기가...


BY 흑흑 2001-11-02

애기 아빠의 회사 선배이자 팀장님이 너무도 열심히 일하신 댓가로
과로에 여러가지 병이 한꺼번에 겹쳐서 입원한지 15일만에 오늘밤 넘기기가 어렵다는 통보를 받고 우리신랑 달려갔습니다..
전 아무일도 못하고 가슴아픈 마음으로 눈물만 흘리다...
이렇게 들어와 몇자 적내요...
저희 부부랑 결혼할때부터 인사를 따로 드릴정도로 정많고 착하고
좋으신 분이여서 자주 놀러다니고 정말 친형제처럼 저의 신랑을 챙겨주시고 저또한 사랑스런 마음으로 부부가 잘해주셨는데...
이런 일이...
한달전만해도 강원도로 놀러가서 회먹고 즐겁게 놀다오고...
캐리비안배이 가자고 하는걸 안갔는데...
정말 이렇게 친하게 정주고받고 지낸 분이 제 곁을 떠난건 처음입니다...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신랑도 목소리가 많이 웁것 같습니다...
정말 하느님이 계시고 부처님이 계시다면 정말 좋은분 더 같이 지내고 싶습니다...아직까지는 나쁜 소식이 안왔습니다...
한가닥의 희망으로 여러분도 기도해주세요...많이요...
나이가 39살밖에 안되었고 둘째는 학교도 안들어 갔는데...
언니는 너무도 여린분이라 아무것도 못하시는데,,,,
정말 40대 과로사가 많다고 하는데...
아컴 여러분 남편이 내마음에 안드는점이 많아도 모두 이해해주세요..
정말 짧은인생 이렇게 아웅다웅 살면 뭐하겠습니까...
웃으면서 좋은것이 좋은거지요....
정말 우리 다시 삶을 되집어 봐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