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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능력이 없어보여....


BY lyk 2001-11-03

저는 결혼한지 만 2년이 되었고 7개월된 아이가 있습니다.

아기 출산 바로 전까지 직장에 다녔고 지금은 육아휴직중입니다. 최근 너무 속상한게 저의 남편이 너무 능력이 없어보여 괴롭습니다. 저와 저의 남편은 중학교때 친구로 지내다가 대학와서 어떻게 다시 만나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결혼할때 친정에서 약간의 아쉬움을 표시했습니다. 남편의 학력이 저보다 낮고 학교도 저보다 나쁘다고 생각하신데다가, 변변한 직장도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다 잘 될꺼라 생각하고 사랑하는 것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출산 전 월급도 제가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시댁에서 일하는 것을 너무 반대해서 지금은 그만 두었다고 거짓말을 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내년 5월에는 다시 출근을 할 거라고 가슴속에서 다짐하고 있습니다.(시댁이 경제적으로 넉넉해서 생활비를 보조해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의 남편은 시아버님이 소개해준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솔직히 매일 늦고 일요일도 출근인데다가 월급은 너무 적고.... 비젼도 없어 보이고 밤마다 사장 욕만 합니다.

이제는 신랑이 무슨 얘기만 하면 속으로는 "능력도 없으면서..."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존경은 꺼녕 가끔씩 저도 모르게 무시하는 말이 나옵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입니다.

저 정말 나쁘지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고민입니다. 친정에 말하면 식구들 모두 그럴줄 알았다고 할테고, 친구들한테 말하는 것은 제가 너무 창피합니다.

솔직히 요새는 밤에 침대에서 남편이 자꾸 관계를 요구하면 사회생활이나 잘하지 그런 생각이 들때도 가끔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