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33살 포기 하고 살기는 아직 젊은 나이인데.. 아니 이미 포기 했었다.. 96년 7월31일에 신랑을 포기 하고 자유(?)롭게 해 주려고 했었다. 늦게 오거나 외박을 하거나 잔소리 안하기로.... 그런데 쉽지가 않다... 토요일 어제도 외박 하고 들어왔다.. 늘 외박을 밥먹듯이 하는 신랑...그런데 오늘은 더 비참 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모르겠다..모든감정이 메말라 버렸는지.. 화내는 감정조차 잃어버렸는지.. 화도 내고 싶지 않다..그냥 이렇게 살고 있는 내 자신에게 화가 날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