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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만 사랑하는 울 시어머니...


BY 초보새댁 2001-11-04


결혼한지 8개월째입니다

남편은 넘넘 착하구 성실하구.... 모 아직은 나무랄데는 없지요

지금의 상황은 공부중으루 돈을 별지못해두 이유가 있어서 노력중이니 그런걸루 속상하거나... 그런건 없어요

대신 성격두 듬직하구 속두 깊구... 해서 앞으루의 희망을 바라보고 살구는 있습니다만...

울 시어머니는 아들에 대한 사랑이.. 정말.. 제가 섬뜩할 지경입니다

아들만 삼형제에 장남인것두... 앞일을 생각하면 때때로 답답한맘이 들지만 미래의 일을 미리 걱정하지 말자구.... 해서 참구는 지내구있지만

결혼 후 지금까지 공부한다구... 아직두 학생이니까이.. 생활비는 제가 근근히 마련하구 있습니다

이래저래 생활비를 제가 마련하여 책임진다는게 나름대로는 스트레스이면서 한창 공학박사 말기인 남편은...실험이나 논문이다해서

지금까지 일욜도 쉬지않구 학교에 나갑니다...

빈집에서 일욜두 혼자 두부찌개나 끓여먹구있는 신세..... 넘넘 외롭구.. 모랄까요

울 시어머니는 항상 전화만 하시면 아침은 챙겨줘라... 저녁에 늦게 재우지 마라.... 부터 시작하여.. 아주 제가 아들을 떠받들구 사는 시녀같은 소리를 하십니다 (거의 하루걸러 전화 -_-... 남편이랑 사는게 아니라.. 시어머니의 코치아래.. 하루하루... 전 집안일하구 보고하구...)

말하자면 공부만 하는 사람이 속편하지 모가 그리 고생될게 있겠습니까?

생활비 번다구.. 나름대루 노력하는 저두 힘든건 마찬가지인데...

벌써 결혼후 8개월밖에 안되었는데 신랑앞으루 보약을 세재나 지어보내시고... (일년에 그리 많이 먹어두 되나요? 넘 많이 먹음... 오히려 열이오르지 않을까?)


지금은 보약을 먹는 모습을 보면... 좀 꼴보기 싫은 생각이 불현듯 듭니다

저두 놀랐지요... 넘넘 사랑하는 남편인데.. 보약을 훌훌~~ 마시는 모습이 꼴보기 싫다고 느껴질때...

제가 약갖구 질투하는것 같기두하구....

그치만... 생활고를 전담하구 홀로 외로이 신혼을 보내구있는 며느리.. 것두 이제 임신을 하게될 며느리의 건강이나.. 모 그런거는 관심두 없으신지..

매일매일... 당신의 아들이.. 고생해서 어쩌냐구.... 제발... 너두 빌어라~~ 저녁이면 파뿌리 닳여서 꿀타서... 어쩌구 저쩌구..

제가 무신.... 무쇠팔뚝입니까? 아침저녁으루 남편의 건강만 챙기느라... 저의 신혼 시절을 다 가는것 같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게 이기적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두...
요새는 아주 우울해서.... 눈물마저 납니다..

역시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자식으로 보는게 아니라 자식이랑 같이 사는 여자로 보는구나..

에궁 속에있는 생각은 많은데.. 글로쓰니... 참 내가 읽어두 몬 말인지 전달이 안되는군요... 죄송합니다...

그치만 답답하여......휘유...

앞으루 어케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