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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작된 하혈, 우울함..


BY 그 옛날 푸딩입니 2001-11-04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저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런지요...

작년 이맘때쯤 자연유산으로 한달여의 입원..
자궁이 넘 약해졌다고 생리하는 것처럼 하혈하기를 석달..
홀몬 주사를 맞고도 피가 멈추지 않아 홀몬약 먹기를 두달...

보약도 먹고 입맛 되찾아 살도 좀 오르고 건강을 되찾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석달 전.. 복직하게 되었죠.
몸으로 힘든 일은 아니지만.. 사람을 많이 만나고 신경을 좀 썼어요.
직장을 다닌다는게 다 그렇지만요..

생리 날짜보다 8-9일쯤 일찍 피가 보이더군요.
부인과에 가보니.. 자궁경부에서 피가 난다는 거에요.

피가 비친지 2일후 거무스르한 덩어리 피가 나오길래 다시 병원에 갔었습니다.
자궁 안밖으로 피가 나온대요.
많이 피곤하면 이런 증세가 있을 수 있대요.
지금은 하혈이 시작된지 5일째지만... 아직도 빨간 피가 양은 많지않지만 나와요.
그나마 다행인건... 작년처럼의 심한 통증이 없다는거에요.

저.. 많이 피곤했다고 느끼지 못했는데..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회사를 그만두고 몸조리 잘해서 이쁜 아가 낳아 만나보고 싶은데..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소화도 안되고.. 한숨만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