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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생신상


BY 헉헉 2001-11-05

요번주 토욜날 시어머니 생신상을 차리게 되었네요....
이제는 나가서 먹는것도 친정엄마 해보니 너무 섭섭하데요...
며느리들이 다 직장나가니 누가 하겠어요...
밥먹고 똑같이 3등ㅂ분해서 돈내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며느리된 도리로 (아니 그냥 그러고 싶습니다)차리게 되었는대
뭘 차려야 할까요....
작년에 시누이가 차렸는데...얼마나 두 모녀가 식탐이 많은지...정말 떡버러지게 차렸습니다 필요이상으로 ...그런데 먹을사람은,,,,우리가 차리고 우리끼리 먹었습니다...그리고 하나도 못 얻어 왔습니다...음식이 많이 남았는데도...
그래서 내할일은 내가 해야지...힘들고 돈내고 생색은 아가씨가 다나고 우리집에서 안한 미안함까지....
그래서 제가 요번에 그냥 한다고 했습니다...잘했지요..
미역국 끊이고 잡채나 하고 수입 갈비찜용 사왔습니다...감자넣고 밤넣고 푹찌게....
그리고 뭘해야 할까요...
걱정입니다....간단히 돈 아끼고 저 혼자 할수있는것 좀 가르쳐 주세요...잘차려야 한다는 강박감념이 있는 모녀인데 그거에 휩싸이지 않아도 되겠지요...소신것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