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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 몇번이나 전화하나요?


BY 제비꽃 2001-11-05

예전 친정집에 매일 전화했습니다
전화 안하면 욕먹으니까
귀찮아서 의무감으로 매일했습니다

그러다 잊어먹고 안하면
욕먹고 퉁명스런 엄마의 목소리듣고
기분 풀어주려고 속상해도 참고
재미있는 이야기해주고 비위 맞추고
별짓 다했습니다

남들은 딸이 전화 안하면
엄마가 한다던데 우리엄마 거의 안합니다
딸네집도 거의 안갑니다
대신 딸이 찾아가야 합니다
자식한테 해주는것도 없습니다
자식이 당연히 부모에게 해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도저히 너무 스트레스받고 안되겠다 싶어
불과 얼마전 부터 이틀에 한번씩 전화 합니다
그러다 지난 금요일 전화하고
너무 바빠서 토요일 일요일 전화못하고
오늘 전화했습니다
우리엄마 첫마디가
"왠일로 전화 하셨어"
전 미치겠습니다
전화껀은 우리엄마와 내사이에
일부분에 불과하고 많은 사건 많지만

기분좋을때가 저의 없습니다
친정집에 전화하기전에
숨크게쉬고 우리엄마가 내게 무슨말을해도
화내지 말고 참아야지 그렇게 굳게 맘먹고
전화하는데 끊고나면
거의 매번 속상합니다

핏줄이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속상합니다
궁금하면 엄마가 하지
하루이틀도 아니고 정말 환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