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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조카땜시


BY 안방주인 2001-11-05

저 너무너무 속상해요 저희집 둘째형님 큰아들이 지금의 형님이 낳은 아들이 아니거던요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자면 지금의 형님이 조카의 엄마를 제치고 들어와 살게되면서 조카엄마는 집을나가서 새인생을살고있고요 사실다시결혼해서 애기놓고 잘산다나봐요 . 그런데 뭐가문제냐고요 우리둘째형님이 이조카만보면 숨이넘어 갈것갔다나봐요 그래서 매일찌지고 뽁고 보다못한 시부모님께서 키우기시작한게 25년전 지금25살 이젠지앞가름은 할나이인데도 매일놀고먹고 백수건달 둘째형님내외분은 강건너 불구경 울시엄니께 자식잘못키웠다고 원망하고 울작은시누 학교갔다오면 업어키우고 목욕시키고 공부시키겠다고 데려갔다 두손두발다들고 포기하고 울큰시숙 사람만들어보겠다고 야구방망이로 다스리다 포기하고 위시댁식구들 심성고와 사람만들겠다고 하다하다 포기한 상태 보다못한 우리신랑 무엇이문제냐고 너란놈이 학력이있어 기술있어 해먹고 살길은 장사밖에없다고 장사배워 장가가고 사람답게 살아보라고 설덕, 울신랑이랑 저랑 아침7시부터 밤늦게까지 아이둘키워가며 장사하걸랑요 . 남들여름휴가갈때 우리애들 이모집 외갓집에 맡겨놓고 장사해서 번돈 600만원고스란히 조카빚갚아주고 데려왔랑요 그런데 1달하고 일주일만에 행방불명 폰은 먹통 울신랑 내일까지안들어오면 보따리사서 내좇겠다고 노발대발 자기믿고 사람되라고 그렇게말할때 눈물줄줄흘리며 대답하길래 믿었는데 믿든 삼촌 을 배신했다는 게 용서가 안되나봐요 . 부모도 포기한조카를 신경쓴것이 주제넘짓을 했는지 ? 우리조카는 정말우리에게 등돌리면 이제정말 발붙일곳이 없어요 칠순을 넘기신 울시엄니 언제까지 살아계셔 지뒷바라지할수없잖아요 정말좋은조언 부탁드려요 우리집에 아직지짐이랑 물건이있어 언젠가는 돌아올것같거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