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150

거짓말 하는 남편 못살겠다...


BY 이혼하고 싶은 여 2001-11-06

난 남편을 못 믿는다...
지난달 5일에도 회사회식이라더니 회식은 순 거짓말이고 퇴사한 남자직원, 여자직원 모여서 술 마시고 놀다 오더니 어제도 나한테 거짓말 하고 그 모임에 나가 놀았다..
내가 그렇게도 그 모임이 싫다고 지금 함께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도 아니고 이미 퇴사한지 오래되서 지금의 회사일을 함에 있어서 도움이 되는것도 아닌데 싫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제까지도 물었다. 혹시 5일날 그 모임 있는거 아니냐고 나 한테 거짓말하고 갈 생각 하지말라고... 그랬더니 아니라고 그냥 진짜 회식이라더니... 웃기는 넘이다..
그래 인간관계라는 것이 도움이 있어야만 만남을 유지하고 도움이 안된다고 인연을 끊는것은 아니지만 퇴사한 여직원들까지 모여서 계모임 비슷한걸 만들어서 그런 주기적인 만남을 가지며 술마시고 논다는 것은 난 도대체 이해가 안된다...
무슨 특별한 목표가 있어서 건설적인 이야기를 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만나서 술한잔 하고 가요방가서 노래 부르고....
거기모인 다른 남자들은 다 미혼이니까 그럴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혼까지 한 남자가 그것도 마누라가 그 모임이 그렇게 싫다는데도 거짓말 하고 그 모임에 나가는 남자.... 미치겠다.. 정말...
어제도 내가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전화를 걸어 나한테 거짓말하는거 없지?? 진짜없지 물었더니... 제발 자기 말을 좀 믿어달라고 의심하지 말라면서 나만 이상한 여자 취급하더니... 미친넘...
결혼전부터 나한테 살살 거짓말이나 하고 다니더니 내가 한번 믿을라 치면 거짓말 한거 들통나고 들통나고... 들키지나 말던지....
그러고도 나보고 정신병이라지....
나 진짜 못 참겠다... 진짜 못 살겠다...
뭐 남들이야 그런것 쯤은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라고 말할지 몰라도 난 정말 이해가 안되고 못참겠다...
이런 사소한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데 도대체 뭘 믿고 어떻게 살란 말인가....
정말 한달에 한두번은 이런 남편의 거짓말 때문에 싸운다...
정말 웃기는건 무슨 술자리가 있을때마다 회사가 안좋아서 회사에 안좋은 일이 있어서 어쩌고 저쩌고 안좋은 일은 무신 개뿔이닷...
어제도 자기 회사 관둘지 모른다고 그래서 과장이랑 회식하는 김에 진지한 얘기하니깐 나한테 전화자주 하지 말라고 그러더니 웃긴넘이다.. 결국은 여자들이나 만나서 술마시고 히히덕 거리는 주제에...
아 진짜 못살겠다...
애도 없고 아직 혼인신고도 안했는데 헤어지는게 상책이다...
이러다가는 내 정신만 피폐해 지겠다...
그래 이 미친 넘아 나랑 헤어지고 니 멋대고 술마시고 놀러 잘 다녀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