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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힘좀 주세요.


BY 빈처 2001-11-06

그냥 요사이 기운이 없습니다.
아이들때문에 힘드시는 여러님들 보니 그래도 위안이 됩니다.
저 사실 두렵습니다.
이 지루한 터널이 언제까지 계속될련지를....
결혼초 형편이 어려웠던 친구,이제 자릴잡고 먹고살만하니 불현듯 친구가 그리워졌나 봅니다.
그친구의 아이들역시 요즘 기본적인 의무교육은 다 받고 사는듯 싶습니다.
우리는 예나지금이나 변함없고......
이게 자격지심 맞습니다.
울 아이들 그 흔한 학습지 한번 안해보고
우리와 비슷한 상황이면서도 아이들에게는 이것저것 다 해주는 그런 이웃들이 부럽습니다.
지금은 아냐
너희들이 조금 더 자라 원할때 그때 해줄께.......
우리 조금만 참자..하고 속으로 되내어도 자꾸 불안해 집니다.
아이들 교육,인성,습관, 점점 자신없어지고
내자신뿐만 아니라 아이들까지 초라해지는것만 같습니다.
울 아이들 태어났을때 좋은 부모 되겠다고 다짐했던 맘은 온데간데 없고 이렇게 현실만 남았습니다.
저에게 힘을 주세요.
막막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