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한지 7년된 두 아이엄마예요.
우리는 남편의 세째누나와 나의 사촌언니의 소개로 만나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두분은 서로 친구 관계지요.
전 고등학교를 나오고 남편은 대학을 나왔어요.
둘이는 그런게 전혀 상관없이 서로 좋아서 결혼을 했어요.
그런데 막상 결혼을 하니 시댁 식구들은 학벌문제로 저를 못마땅해 하더군요. 아들,남동생이 저한테 많이 아깝다더군요. (2남5녀중막내인남편) 시댁에 가면 번번히 그문제로 마음이 상해 오곤함니다.
남편은 중앙 공무원인데 어머니 말씀에 의하면 나정도는 쳐다도 못보는 상대랍니다.
어머님은 기대했던 아들이 생활비나 용돈을 많이 주길 기대하셨나봐요.
하지만 남편은 결혼하고보니 결혼비용을 이천만원정도 대출을 받았더군요.
남편의 박봉으론 두 자식키우면서 어머님 생활비까지 드릴수 없었어요.
와중에 시댁에서는 일년에 한두차례 일이백정도씩 요구를하여 매번 대출해서 갔다드렸어요.
저희 친정이 좀 잘사는 편인데 우리 결혼할때 기대를 많이 했었나봅니다. 생각처럼 땅좀 주었으면하다가 별 소식이 없으니까 이젠 대놓고 저를 못마땅해 하시더군요.
얼마전에는 시누가 우리 언니한테 물르는거면 물렀으면 좋겠다고 하더랍니다.
그 얘기를 듣고는 정말 미치겠더군요.
내가 딱히 잘못한 일도 없이 왜 그런소리를 들어야하나 하고요.
전 지금까지 정말 옷한벌 못해입고 열심히 산죄밖에는 없는데 말입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남편은 저나 우리 친정에 잘하고 잘 하려고 노력은 하는것 같아요.
하지만 남편도 이제는 믿을수 없어요.
남편은 아무리 시댁에서 제게 상쳐주는 말을해도 저한테 단한번도 미안하다는 말을 안해요.
누나한테 전화라도 해서 따져주면 좋으련만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하고 있어요.
그런 남편을 믿고 제가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는건가요?
사실 시댁 문제만 아니면 우리는 그런데로 행복한데...
어제 아버님이 입원 하셨다는데 가기실어 미치겠어요.
가서 시댁 식구들을 마주대하기가 죽기보다 실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