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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한 엄마....


BY 엄~~~마 2001-11-07

오늘 괜시리 눈물이 났다...

큰아이 20개월이 되고 둘째 아이는 1월에 출산을 한다...

큰아이를 봐줄사람이 없어서 몸조리하는 동안만은 어린이집에

보내야 한다...왜이리 안쓰러운지...가슴이 아파서 울었다...

내가 둘째를 너무 빨리 가졌나...뱃속에 있는 아이한테도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어린것이 어린이집에서 잘 지낼수 있을런지..걱정

또 걱정이다...친정엄마는 몸이 안 좋아서 첫째만 산후조리를 해

주셨는데 둘째는 힘이 부치셔서 부탁도 못한다..기대도 못한다..

엄마 나한테 미안하다고 하셨다...산후조리원 비용이 너무비싸서

2주만 한다니깐 엄만 보태주신다며 더 있으란다...엄마도 넉넉하지

못한데...내가 안쓰러웠나 보다..막내딸이 출산 앞두고 이런저런

걱정 하니...아마 엄마 전화 끊고서 또 우셨을것이다...눈물 많은

우리 엄마....요즘 뉴스에 나오는 산후조리....정말 문제다...

여성 출산 국가에서도 보장을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오늘 실컷 울었더니 시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