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아니고..
울 신랑 헤픈 씀씀이에 대해 무슨 해결 방법이 없나..해서요..
휴..
전 결혼한지 9년차..
남편은 5남매 중 외아들로 태어나 시누이나 시어른들 얘길 들어보면
과히.. (시댁 형편은 좋지 않음)왕자처럼 자랐나봅니다.
어려운 형편이지만 시어른들 씀씀이도 크시구요.. 그런 환경에서
울 신랑 시누들이 누려보지 못한 것들.. 그 이상으로 누리며
당당하게 자랐더군요..
우린 이년 연애결혼 후 결혼했고, 결혼을 하면서 알게되었지만
이천만원짜리 전세 집 구하는것도 신랑이 대출을 해서였구요..
결혼 후 지금까지 맞벌이를 해서 대출금을 갚아나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천만원을 갚지 못한건 중간에 남편의 퇴사..사업실패..
등등의 방황으로 인해 이런상황이 끝이 나지 않고있습니다.
그런데 신랑은 어릴적 부유하게(?),그리고 왕자처럼 자라온 탓인지
운동도 레저아님 관심이 없어하구요..(골프등..), 양복도 맞춤이어
야 한다구요, 어쩌다가 여행을 가면 비싼 음식에..등등..
휴..
그래서 제가 계속 맞벌이를 해 오고 있어도 가계는 결혼 초와 다름없
이 그대로이고.. 달 마다 날아오는 카드비는 절로 한숨만 나오게
하네요..
전 잔소릴 거의 안 하는 편입니다..
남편도 그건 인정하구요..그런데 한 달에 한 번 카드결제가 있는 날
이면 도대체 어떻게 하려구 이렇게 쓰느냐고.. 한 소리하죠..
그런데 문제는,
결혼초부터 작년까지는 사소한 얘기까지 저한테 전부 다 얘기해주던
신랑이 얼마전부터 얘길 안 한다는 겁니다.
제가 물었더니.. 얘기하면 돈이 어쩌구 할게 뻔하니깐.. 듣기 싫어서
얘길 안 한다더군요..어짜피 어떤 이유로든 제가 알게 될건 뻔한데도
말이죠..휴...
울 신랑 턱도 없는 허황기.. 어떻게 잡을 일 없을까요...?
제가 신랑과 그런 얘길하면 미안하다고 그 당시엔 하구선..
카드결제일만 되면 똑같이 번복되구..
정말 이젠 한숨 밖엔 안나옵니다..
싸우기가 싫어 그냥 조용히 얘길하기때문에 신랑이 그 버릇을 고치지
못하는걸까요?
본인도 아이 둘 키우면서 살림이 이렇게 펑크가 나고 있다는 걸
누구보다도 알면서 왜 그 허황기를 버리지 못하는건지..
누구 이런 신랑 버릇 고치신 분 있음 조언 좀 해주실래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