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54

김장철만 다가오면...


BY firstlady69 2001-11-07

벌써 입동이다.
울시모님 벌써 서두리신다.

지난주에 배추 묶으로 오라는데 안갔다.(서너평에심어놓은 30여포기)
이번주엔 무우 다듬으로오래서..토요일에나 시간내볼게요 핑계..

짠지와 동치미와 뭐 담으신다구...다른집거 사는데 이고와야 된다나.
혼자사시면서 무슨 욕심이 그리도많은지..조금씩만하라해도..

40먹은 시누이랑 형님들이 다 퍼다먹구 남들 퍼주고..
동네 할머니들이랑 모여서 부침개에 만두에..먹고노는낙으로
사시는분이니까..

난 애들 여섯살 세살(30개월)요즘엔 감기로 비실비실..
해마다 막내며느리인 내가 김장 뼈빠지게해놓으면 형님들

안퍼간다면서 바케스로 퍼다 먹는다.자기네 70포기한거 다먹구서두

우린 배추 4포기가 2달반은 간다
남편도 밖에서 많이먹고 나혼자 잘 안먹기때문에..

김장 여러가지하면 1M높이 항아리 5개정도된다.

굴사와라 파사와라..그런거야 돈으로떼우면되지..

미워하는 큰며늘 둘째며늘한테는 말 못하면서.

왜? 맨날 나만 부려먹는지..나도 힘들다.

아무할일없이 노시면서 슬슬 조금씩만하시지.정말 미치겠다-스트레스-

용돈드려 쌀 팔아드려궂은일 다챙겨 생신차려 ---내가 봉 으로보이나-

올해부터는 안하기로 맘 굳게먹었는데...

남편도 가지말라구 하는데.(속으론 갔으면하는지몰라도)

울 시엄니 굉장히 이기적인 분이다.

애들하고 지지고볶아도 당신 놀면서 손주들 안봐준다(늙는다고)

몇달에 한번 애한명맏겨놓고 친정다녀왔다.(올여름에)

너무 오랜만에가서 5일정도 쉬었다왔다(목포 신안군 광주 부산으로)

친정에서 끔찍히 귀히여기는 이몸 시댁에서는 일꾼이다

보약에 김치에 고기에참깨 마늘 고추 바리바리 싸와서 시엄니 퍼준다.

애 한번 맡겨놓구 어디 다녀오는날엔(일년에두번) 오만 인상다쓴다

당신은 자식위해 눈꼽만큼도 희생하기싫어한다..(집안얘기는줄이고)

그저 돈으로 연결 꼭 돈을 드려야만 뭘 해준다.(참 경멸스럽다)

여행갈때도 외식할때도 꼬박꼬박 모시고다녔는데 지금은 조절한다

우리아님 일식에 이동갈비에 누가 사드린사람없다(형들이 엄청소금)

효자남편 비위맞추며 사는것두 너무 힘들다.

7년동안을 이러고살았다네.가까이사는 내가 죄지....멀리떠나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