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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를 좀 도와주세요


BY kangbook2000 2001-11-07

가슴은 터져나가는데 체면이 있어서 아는사람에게는 말을 못하겠어요
남편이 나를 배신했어요
남편과 나는7년연애 끝에 집안의 반대를 무릎쓰고 결혼했어요
그리고 얼마전까지만 해도 나는 이남자를 선택한것이 정말잘했구나
하고 살았어요
믿을수 없지만 남편은 여자가 있었어요
그리고 나에게는 완벽하게 충실했어요
3일 전만해도 주위의부러움을 사는 잉꼬부부 였어요
2년정도 우연히 만나 교제 했어나 나에게죄책감도 있고 아이들을 보면 양심의 가책도 느껴서 그여자를 멀리했더니 급기야 우리집까지
전화를 해서 술에 취해 횡설수설 하면서 남편을 찾았어요
돌아온 남편에게 이야기 하니 별로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어요
이튼날 아침준비에 바쁠때 전화와서 남편을 바꾸라고 했어요
그때까지도 이일 나의 일이라고는 생각 해 본적은 꿈에도 한번도
없었어요
아침은 뒷전인체 남편입으로 말하는 사실을 믿기에는 너무 엄청난
말이 그냥 술술 나왔어요
차라리 꿈이라면
아니 잘못들었다면
갑자기 방안이 어두워지면서 정말 정신이 아찔했어요
나는 그여자 연락처를 물었고 옥신각신 하는데 시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셨어요
마침 제사날이라 동서들이 일하러 가고 가게를 하는 내가 왔어면
하는 전화를 하셨어요
그 와중에서도 나는 시댁으로 달려 갔고 제사준비를 다하고 다시 집에있는달려와 남편에게 다시 물어죠
남편은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어요
이성적으로는 용서해야하지만 감정 조절이 안되요
그렇다고 이혼할 용기도 없고
진행중이라거 그여자 만나서 내 남편 만나지 말고 해야하는 상황도
아니고.
뒤늦게 생각하니 하나하나가 새롭게그때 내가 알고 의심해야 하는데....
가게장사가 안되어서 점포정리중이예요
이제는 내 일도 없어지고 막내가 중3인데 내년이면 아침에 갔다가 한 밤중에 올꺼고 큰아이는 기숙사에 있어서 주체 할수 없는 시간이
주어지는것이 두려운 시점의폭풍을 내가 감당 할수가 없어요
우울증 아니면 의처증에 걸릴것 같아요
밤에 잠도 안오고 밥을 먹고 싶지도 안아요
이런 상황에서도 내색 안하고 아무렇지 안게 가면을 쓰야 하는걸이 너무 괴로워요
어제 남편에게 충분히 하고 싶은말 다 했어요
남편은 한번만 다시 기회를 달라고 사정했어요
이성적으로 이렇게 되면 털어버려야 하는데 가슴이 답답하고 하루종일 눈물이 나와서 혼 났어요
가게를 마치고 아무도 없는집에 불을 켜고 있은것이 두려워요
불안하고 누구에겐가 위로 받고싶고 소리내서 울고 싶어요
그리고 위로 받고 싶어요
나를 도와주세요
내가 흔들리면 안된다는것 너무나 잘 알고 있는데 왜 몸따로 마음따로
인지 감정 조절이 안되요
새벽에 수영까지 갔다 왔고 친구들 불러 수다도 떨어도 불안해요
그리고 벼랑끝자락 외로움 나를 짖누르고 자꾸 남편과그여자
잠자리가 생각 나서 괴로워 미치겠어요
제발 나를 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