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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딸이 너무 보고싶은데..


BY yj0511 2001-11-08

전 지금 남편과 오랜시간(3개월) 말없는 전쟁끝에 이혼을 끝으로
얘기를 마치고 이틀전 집에서 ?겨난(?)28세 여성입니다..
남편과 살기싫은건 남편이나 저나 마찬가지여서 아무문제 없지만
18개월 된 딸아이가 너무너무 미치도록 보고싶어서..
가슴이 찢어지게 아픕니다..
남편은 아이는 자기가 키운다며 저만 나가라고 했습니다..
전 이혼은 해두 위자료 따위는 전혀 받을 생각도 없구 돈두 없구여..
아이를 제가 키우자니 전 아무 경제력두 없구..
친정에서두 안받아주고..
지금도 전 친구집에 거처하고 있거든여.
여자 혼자 아이키우며 사는것이 얼마나 힘들거란것도 알고 있어서
선뜻 제가 키울자신도 없지만..
지금은 무작정 딸이 보고시퍼 눈물만 하염없이 흐르네여..
저희 부부는 성격이 넘 안맞았거든여..
글구 남편 미래두 안보이구여..
융자끼구 2700짜리 반지하 전세 살고있거든여..
남편이 그러더군여..
제 얼굴 안보고 살았음 좋겠다구여..
그래서 제가 나와준거거든여..
저를 무슨 벌레쳐다보듯하는데. 정말 참기 힘들었습니다..
남편이 여자가 생긴것두 아니구.
저희부부는 서로에게 상처두 너무 많이주구..
끝이 보이는 부부였거든여..
딸아이만 아니면..
98년에 결혼해서.. 딸아이때문에 남편과 살기에는 너무 억울합니다..
남편은 벌이도 안좋구여..
빛도 5천만원이 있거든여.. 정말 미래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비빌언덕(?)이 있는것두 아니구여..
일단 저나 남편이나 서로에게 정이란 1%도 안남아서..
이젠 정말 끝입니다..
딸아이가 보고싶은걸 어케 참아야 하는지..
시간이 지나면 보고픔도 조금씩 지워져 갈까여?
아님 더 커질까여..
딸이 보고싶어서.. 몇자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