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안 있으면 제 하나밖에 없는 동생 결혼이예요
친정아버진 평생 하고 싶은데로 다하고 사신분이구요
어렸을땐 넘넘 멋있었어요(엄마 고생한 건 모르구요 휴~)
엄마돌아가시고 새엄마 들어왔져
새엄마랑 둘이 신나게 사고 먹고 쓰고
내동생 나 엄청 구박이었어요
결혼해서 안보니 넘 좋더라구요
근데 imf때 망했거든요 집도 넘어가구요
저한테 엄청 갔다썼어요 적금 탄건 물론 대출 얻어서두
저 3년은 더 갚아야 되죠 그래도 이자한번 준단소리없이 입 싹닦고
계속 놀러간다 50만원달라 낼준다 100만원만 달라
인연 끊고 버릇 고치자 싶어 발 딱 끊었더니
제가 그러는게 동생이 입 잘못 놀려서 그런다구 호통 고모에겐 계모가
다 그렀다구 생각해야 하지 않냐구 또 새엄마만 탓
자기 잘못은 하나도 없는 사람이예요
동생결혼 미끼로 이사람 저사람한테 돈빌리고 다니는데 사실 결혼비요
들꺼 하나도 없거든요
살림 제가 다 장만해 줬구(1년전부터 동거) 예단예물 생략
예식장도 구민회관 이젠 음식값 등등은 축의금 받은 걸로 하면 될텐데
그날 얼굴 봐야하는것도 사실 고역이예요
혈연 정말 무서워요
너 위해서 내가 죽어주마기도 하고 너네 시어머니한테 가서 따진다는
둥 독설도 서슴치않고
손녀 보고싶은데 안 온다고 이사람 저사람에게 난리면서 정작 저희집
에 오셔서 잔다 하면 자는얼굴이라도 한번 봐야하는거 아닌가요
죽을때까지 철 안들꺼 같고 평생 보자니 휴~ 안보자니 그것도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