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인 우리부부는 정말 알뜰하게 생활한다고 자부합니다.
꽤 많은 금액도 저축하고........
그런데
약간의 돈이 모아질 때 마다
많은 시누이들, 친정 형제들, 양가 부모님들....
"1년만 쓰고 주겠다.
당장 돈이 급하다.
이자까지 갚겠다.
내일까지 밀어넣지 못하면 끝장이다."
마음이 약해서 외면하지 못해 빌려준 것이
거의 저희들 전재산이거든요.
하나도 받을 수 없는 처지가 되어버렸습니다.
그사람들 돈이 없는 것 뻔히 아는데 돌려달라고 할 수도 없고
또 양심에 걸리지도 않는 듯
갚을 마음도 없는 듯 말한마디 없이 태연하게 생활하네요.
다시는 주지 않으리라 다짐하면서....
정말 이 끝없는 자선사업에 미쳐버릴 지경입니다.
남이라면 욕이라도 할텐데......
그렇게 10년을 살아왔네요.
오늘도 내 새끼들에게 치킨한마리 사주는 것이 망설여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