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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부부 좋은일 하려다 욕먹었어요!!


BY 속상녀 2001-11-08

저희 아빠가 올해 환갑이세요
제주도 여행을 가시겠다고 해서 저희가 모시고 가기로했죠
큰엄마,큰아빠 친척몇들 몇분모시고
근데 저희 부모님이 동네어른들과도 가깝게 지내시거든요
시골은 모두 그렇잖아요
그래서 동네어른몇분도 동참하게 되었구요
그중에 제 친구한명이 있는데 제주도를 안가봤다고 해서
같이 가기로했어요
처음에는 모두 가시겠다고 하더니 이제와서 친인척 아닌
사람들이 같이 가는게 못마땅하시데요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같은동네에서 살면서....
큰집,작은집에서 언니들,오빠들도
저희는 부모님회갑이라 좋은 마음에서 모두 모시고 갈려고했는데
말이죠!! 비용은 무리가 되더라도 저희가 다 대는걸로요
신랑한테는 엄청 고맙죠
하지만 말들이 많아지고 이제는 모두 안가시겠다네요
엄마,아빠 많이 섭섭하고 우울하고 게다가 친척들입에서 이 얘기
저 얘기 흘러나오니까 기분이 많이 상하신거 같애요
어쩔수없이 친척은 안가시고 약속된거라 동네어른들 몇분이랑
같이 가게 됐는데...돈은 돈대로 들고 아깝기도 하네요
저희가 너무 일만 벌인건가요?
저도 무지 섭섭해요 친척분들께
신랑한테도 미안하고,,,,엄청 우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