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1.
회사에서 오너와 조금만 트러블이 있어도
"여긴 이젠 끝이야, 조만간 그만 둬야겠어" 이런말이 대뜸 나와요.
사건 2.
친구가 이번주 토요일에 결혼한답니다.
근데 장소가 먼 관계로 아예출근 못하고 결혼식 가야 할 상황이죠.
근데도 아직도 회사에 얘기 안했다네요. 금요일날 말하고 토요일날 결근하면 된다나요.
그래서 내가 그랬죠. 그건 회사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누가 돌아가셨다거나 하는 갑작스런 경우가 아니고 최소한 한달전부터 알고 있었던 일을 이제야 말하는게 어딨냐. 결혼식 가지마라.
(마침 그 친구도 우리 결혼식에 직장관계로 못왔음)
친구편에 봉투나 보내라.
그랬더니 내가 친구도 맘대로 못만나게 한다네요.
사건 3.
이렇게 불성실한 자세로 말미암아 나를 만나고 결혼해서 산 이날 이때까지 직장 세번째 입니다.
근데 조만간 그만 두겠다고 합니다.
나는 이제 지겨워 집니다.
조금만 트러블이 생겨도 순전히 남의탓. 사람살다보면 불편한 관계도 되었다가 다시 좋아지기도 하고..... 그러면서 사는거 아닌가요.
근데 조금이라도 트러블이 생기는걸 못견뎌해요.
그리고 피하려고 하고 외면하려 하죠.
정말....지겨워집니다. 또다시 직장 구한답시고 신문이나 뒤척거릴 남편 모습 그려보니.....내가 왜 이남자와 결혼했을까...
정말 후회됩니다.
뚝딱거리며 고쳐서 데리고 살고 싶은 맘도 이젠 안듭니다.
그냥 힘만 빠집니다. 이 남자가 내남편이 아니었음 좋겠읍니다.
아직 아기도 없는데......
그냥 이혼해 버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