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친정이나 시댁이나 상황이 비슷합니다.
두아버님들은 집에 계시고 두어머님들은 육체노동을 하십니다.
두집다 동생들이 많이 있는데 막내들이 대학생인 것두 비슷합니다.
큰언니로서 큰오빠로서 동생들 용돈 한번 제대로 못주는거 마찬가지 입니다.
친정동생은 그나마 저렴한 수업료를 내는곳에 다니는 덕분에 등록금에대한 부담이 별로 없고 본인이 방학때면 알바를 해서 용돈벌이를 합니다.그래서 생일날만 용돈주고 있습니다.
시동생은 사립대 의대를 다니는 관계로 해마다 등록금낼때가 되면 집안이 초 긴장을 합니다.
저번에도 학자금 융자를 받은거 같습니다.(나에게는 확실히 얘기 안해주는 터라)
또 주말이면 결혼한 시누네로 늘 갑니다(기숙사인지라)
시누들은 자주보니 나름대로 용돈이며 아님 하다못해 생활비라도 좀 들어가는데
전 마음만 있지 하는게 하나도 없답니다.
명절날 볼때 용돈 정도 생일날 은행으로 얼마 부치는 정도
어쩔때는 미안한 맘이 들때도 있습니다.
시어머니께서 그리 건강하지도 않으신데 일을 놓으시면 우리 몫일텐데 싶기도 하지만
그때는 그때니까 그때까지만으로도 그냥 이렇게 살자라고요.
시댁이고 친정이고 맘가는대로 했다가는 죽도 밥도 안된다라고요.
전 정말이지 친정도 시댁도 공평하게(?) 하는거 같습니다.
두집안의 어머님들 고생많이 하시는거 잘 알고 있지만 친정은 그래도 저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시누들이랑 시동생이 "큰형이 올케가 형수가 오빠가 한게 뭐 있어?"
그래도 할말 없습니다.
저 이렇게 살아도 되는겁니까?
아주 가끔씩은 맘이 편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