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기막힌 일이 있었어요.
제 동생 시어머니 얘긴데요.
요얼마전에 그분이 종합병원 성형외과에서 주름제거 수술을
받으셨는데 열흘도 안되어서 수술 잘못됐다고 성형외과 간호사와
의사한테 얼마나 욕을하고 소란을 피웠는지 그병원 생기고 그런
일은 처음이었다고 하네요.
더 웃기는 것은 그핑계로 상관도 없은 쌍거풀 수술을 꽁짜로
했다나 봐요. 한 300만원 정도 되는 수술이라고 하더라고요.
맨처음 수술이 제동생이 아는 간호사에게 잘 부탁해서 한 거였는데
그 간호사는 지금 얼굴도 못들고 다닌데요.
동생이 기가막혀 시어미니께 그간호사 입장이 곤란해졌다,그리고
재수술한거는 비싼 수술이다 라고 말하니까 도리어 그분(시어머니)은
자신이 똑똑해서 그렇게 된거라고 자랑을 하더래요.
의사랑도 친해졌다고 좋아하더래요.
아무리 무식해도 그렇지 어떻게 수술한지 열흘도 안되서 부기도 안빠졌는데 그런 억지를 쓸 수가 있는지 이해가 안돼요.
동생이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시어머니 얘기만 하면 한숨을 쉬고 앞으로 살날이 더 많은데 미치겠다고 하네요.
신랑도 자꾸 보기 싫어진데요.
저도 동생이 자꾸 걱정이 돼요.
(그분은 거의 입에 욕을 달고 사신다고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