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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너무 너무 속상해요..


BY 꼼지 2001-11-10

손님이 왔다 갔어요.
가게를 잠깐 비운 사이 내 지갑을 털어 갔어요..
천원짜리 하나없이.....
에구.....아까워라...
가슴이 답답하네요.
올 가을 변변한 옷하나가 없어도 그걸 사지못하고 있었는데
에구......아까워..
생각하면 할수록 가슴이 벌렁거리고 아까운 돈 생각에 가슴이 아프다.

도둑님! 제발 다른곳에 가서 또 슬쩍 하지마세요.
도둑님은 공돈 생겨 흥청 망청 쓰고 다닐지 모르지만 잊어버린 사람은 정말 마음이 아프답니다.
어제는 우리딸이 내일이 빼빼로데이라고 달라는 돈도 없다고 안줘는데........에구......속상해..
우리 신랑 액땜 한 샘 치라고 하지만 에구....
돈 30만원이......
누구 애 이름인가....

가슴이 답답하고 아무일이 잡히지 않네요..
님 돈 잃고 가슴앓이 한분은 지금 제 심정을 이해하시겠죠.
님들 지갑 조심하세요..
에구....
가슴이야..
신랑은 배고프다고 밥달라하고
난 아무것도 일이 손에 잡히지않고
다리는 후들후들 가슴은 꽉 막혀 답답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