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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겠다. 시어머니땜에


BY 짜증나 2001-11-12

우리 시어머닌 농사를 지신다. 아침잠이 없어서 그런지 꼭두새벽부터 온단 얘기도 없이 불쑥 오신다. 자다말고 몇번을 놀랐다. 그리고 어머닌 당신집에 우리가 가는것보다 당신이 아들집에 오는걸 더 좋아하신다. 전화도 요즘엔 3일이 멀다하고 전화를 한다. 짜증난다.어머닌 고집도 너무세서 자기말만하곤 며느리말이 당신 뜻과 맞질 않을땐 못 듣는척 한다. 그럴땐 또 아들한테 전화해서 자기맘대로 하신다. 오죽하면 시누가 며느리들 다 있는데서 큰소리로 `엄만 뭐든지 자기맘대로 하려고해` 하며 소릴 지를까. 멀리 3시간 거리에 떨어져 사는 동서가 부럽다. 잘해 드리고 싶다가도, 짜증이 난다. 다른집은 며느리가 전화안한다고 며느리한테 뭐라 그런다던데, 우리집은 반대다. 그래서 남편 꼴도 보기 싫어서 남편과도 싸운다. 우리 시어머닌 왜 그러실까. 우리 시어머니랑 비슷하신 시어머니가 있다면, 어떻게들 살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