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중독된 울 남편때문에 너무나 괴로워서
글을 올립니다.
울 남편이 피씨방에 다닌지가 1년가까이 됩니다.
회사에서 퇴근하면 차 주차해놓고는 바로 갑니다.
한동안은 스타크래프트에 빠져서 살고 또 한동안은 레인보우식스에 빠져서 살더니 이제는 리니지라는 게임에 미쳐서 삽니다.
리니지가 온라인게임이라는 건 압니다.
그래서 집에서는 밤새고 해도 상관없으니 집에서 하라고 아무리 얘기를 해도 안 듣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피씨방으로 가서 새벽 1시고 2시고 끝이 없더군요.
이 생활을 벌써 1년이 넘도록 하고 있습니다.
부부생활은 물론이고 우리 아이는 아빠를 본지도 꽤 됐습니다.
토요일에는 아예 밤을 새고 옵니다. 그리고는 일요일날 하루종일 잠만 잡니다.
그래서 일요일날 모임이 있어도 나 혼자 애 데리고 갑니다.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온지가 한 3달밖에 되지를 않는데 동네에서는 제가 혼자 아이키우고 사는 여자라고 소문이 났습니다.
어제는 회사에서 야유회갔다오느라고 잠을 3시간밖에 못잤다고 하더니 또 피씨방을 가서 안들어오더군요.
그래서 한바탕 싸웠지요.
저더러 여자가 그렇게 집에서 잔소리나 해대고 바가지나 긁으니 집에 들어오고 싶지가 않다더군요.
제가 그랬습니다. 그러면 난 그만 살아줄테니깐 말잘듣고 고분고분한 여자랑 살으라고......
전 너무나 속상합니다.
어찌해야 좋을지를 모르겠어요.
피씨방을 가던지 말던지 남편말대로 모른척하고 가만히 있어야할지
아니면 그만 둬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제가 엣날살던 동네에서도 피씨방에 빠져 사는 남편때문에 이혼한집이 있었거든요.
그??는 무슨 그런것때문에 이혼까지 하나하고 이해가 안갔는데
지금은 이해가 갑니다.
이 문제는 안 겪어보신분은 정말 이해를 못하실겁니다.
정말 앞이 보이질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