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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 차별하는 시엄니 정말 싫다!!!


BY 열불난다 2001-11-12

결혼한지 7년째인데도 아직 이런일로 열받다니... 정말 속상합니다.
전 결혼하고 바로 아이가 생겨 첫아들을 낳았습니다. 7년전에(그녀석
이 지금 7살이죠) 근데 저랑 한달보름간격으로 바로 위 형님(동서)이
똑같이 아들을 낳았어요.(그애도 7살이죠). 바로위에 누나가 한명 있구요.

형님네가 맞벌이를 하시기 때문에 제가 결혼할즈음 시엄니가 형님네와 합치시고, 아이둘을 키우시게 됐죠. (이미 여자조카애는 시엄니가 키우고 계셨구요)

똑같은 친손주 이지만 시엄니의 손주 차별은 대단하십니다.
주위에서도 당신이 손수 키운 손주가 더 예쁘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이해는 하지만 막상 내눈으로 보면 머리에서 김 올라옵니다.

먹을것이 있어도(과자나,과일, 음료수등등) 우리애랑 동갑인 그 조카 녀석 입에다만 넣어주고, 여태 우리아들 양말 한짝 사준적이 없습니다. (남편과도 이일로 싸우면 자기 엄마만 편듭니다. 노인네가 그러려니 하지 나보고 무조건 나쁘게만 본다고)

우리애 사주는 것, 유치원 보내는것 하여튼 뭐하나 해주는것 유심히
보다가 바로 즉시, 그 조카녀석에게도 해줍니다.

어제도 우리집에 형님네 식구가 놀러왔어요. 저녁을 먹는데 그 조카 녀석 밥 먹는거 일일이 챙기고 (그애 엄마가 있는데도 말이죠)
삼겹살 구워먹는데 고기 구워서 그집 조카녀석들(여자애도 포함) 밥
위에 얹어주기 바쁘고...

아니 우리애는 내가 데리고 시집온 자식인가? 정말 볼수록 열오릅니다. 시엄니가 너무 그러니까 그집 조카애들까지 싫어질려고 해요.
물론, 대단한 시엄니 행동들, 이것뿐만이 아니지만. 도닦는 마음으로 살자 생각했는데... 정말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