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년차 맞벌이 주부입니다. 아직 아기는 없고 현재 맞벌이를 하며 제가 월급이 조금 더 많습니다.
현재까진 그냥 가게부도 쓰고 나름대로 알뜰히 살았지만 솔직히 제꺼 뭐 살땐 눈치가 좀 보입니다.
옷도 20만원주고 사면 10만원 주고 샀다고 거짓말하고...
남편은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사고 싶은거 다 사며 살 수 있냐고 가끔 그럽니다.
결혼전부터 갖고 있던돈... 이래저래 다 썼습니다.
이젠 거짓말하면서 옷도 못 삽니다. ㅠㅜ
적금도 여러개 들고 있는데 거의가 다 남편명의 입니다. 전세도 남편 명의입니다.
남편월급에서 적금 자동이체 됩니다.
가게부도 주로 남편이 씁니다.(제가 꼼꼼하지가 못해서...)
근데 친구들이 그러더군요. 적금도 웬만하면 내이름으로 들고... 남편월급으로 생활비하고 제월급으로 적금내라구요... 그래야 나중에 큰소리 친다나...?
제월급으로 생활비하면 나중에 남는거 하나도 없는것처럼 느껴진대요...
그래서 글올립니다. 정녕 그래야 하나요?
그렇다고 이제와서 만기도 안된 적금들 제 이름으로 바꾸는것도 우습고...
저도 딴주머니 차고 싶은데...(큰돈을 바라는건 아니고 걍 가끔 절위해서 쓸돈... 가끔 화장품도 사고싶고 머리도 하고싶고 한데... 남자들은 화장품 외제쓰면 무조건 낭비,사치 하는줄 알고 미용실가서 머리퍼머하고 염색하고 하면 10만원 될수도 있는데 절대로 이해 못하는거 같더군요) 어떻게 해서 돈을 모을수가 있을지...
10원한장도 가게부에 적어야하니.. 장같은거 같이 보러다니고... 빼돌릴 방법이 없네요...
잘살겠다고 맞벌이를 하고 있지만 그래도 사는게 너무 무미건조한거 같아서 가끔은 슬퍼요...
답글 많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