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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10월31일 또 다시


BY 예쁜이 아빠 2001-11-12

애들에게 많은 것을 해주더군요.
돈을 막 써 가면서

들어올때 빈털털이로 옷 가방3개를 가지고 왔습니다.
저는 가방을 받아들고 차에 싣고 집으로 왔습니다.
주민등록증을 보니 대구 중구로 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주민등록증을 새로 만들자고 요구하니 그냥 놔두자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수시로 간통죄 고소를 취하해 달라고 요구 하였습니다.
저도 사실 취하할려고 했으며 조금만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작년에 붙잡아 왔을 때도 당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애엄마를 감옥에 보내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었습니다.
단지 그 상대방 남자가 1년이 넘도록 친구를 통해서도 가족을 통해서
기회를 주었지만 무시했습니다.
물론 애엄마도 마찬가지입니다.

애엄마가 컴퓨터 만지는 시간이 느는 것을 보았습니다.
컴퓨터때문에 세 가정이 박살났는데 또 컴퓨터를...

그냥 너무심심해서 한게임에 들어가서 포커를 한답니다.
그리고 쇼핑몰이나 구경한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10월31일이 되던 날
집에 전화도 되지않고 애엄마 핸드폰도 받지를 않더군요.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날 낮 막내 5살을 둘째 초등학교에 찾아가 아파트 열쇄와 어린애를 맡기고는 또다시 사라졌습니다.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그날밤 애 셋은 밤새도록 울고
저도 꼬박 밤을 새우며 천정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