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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자신이 없습니다


BY baby1015 2001-11-12

결혼한지 1년이조금 넘은 아기엄마 입니다.
결혼 하자마자 아기가 생긴 저는 몸이 약하다는 이유로 늘 집안에만 있었답니다,(괜히 겁부터 먹고..)
그땐 아이만 낳으면 아이랑 놀러 다니날만 기다렸지요.그건 매일 늦는 남편만 바라보며 사는 저에겐 주위에 아는이 하나 없는 곳에 시집와서 임신 우울증에 걸린 저의 유일한 희망이었답니다,
그런데 아이를 낳아보니 이건 차라리 뱃속에 있을때가 나았다 십답니다.
이건 정말 꼼짝없이 집안에만 있게되고 바보 멍청이가 되어가는 저를 매일매일 느끼며 살고있답니다.
제가 또 어린나이에 일찍 결혼을 해서 저의 이런 이야기를 공감하며 들어줄 친구하나 없답니다, 불쌍하죠? (엄마 한테 해봤자 걱정만 할께 뻔한데.. )
저도 누구보다도 성격 밝고 명랑하고 당찬 여자 였거든요
한참 꾸미고 돌아다니는 친구들을 보면 제 신세가 슬퍼집니다
그래도 귀여운 아이보며 기운을 차리는데,저의 이런 열등감을 더 도와주는 이가 있으니 남편! 저의 말은 모두 무시해버리죠.
그냥이렇게 20대가 흘러가는구나.. 전 20대초반이랍니다.
일이라도 해볼까하면 저보다는 아이가 더 생각되어지고,아줌마가 할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누굴 탓하겠어요 제탓이죠
제말이면 씨알도 안먹히는 남편봐라보며,(우리 남편 너무 미워요,속상해. 왜날 무시하고..)
그래도 아기때문에 웃고삽니다.
괜히 썼어요. 또 눈물이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