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부모 이야기입니다.
대체 아직도 결론이 안보입니다.
저 같으면 그냥 깨끗이 이혼하고 안보고 사시는게 서로를 위해
좋을것 같은데...
아버님(이상 ##)이 집안일 신경안쓰고 바깥으로 돌다가 여자전화몰래 받고 그래서 한바탕 난리 아니 여러바탕 난리가 났었죠..
당연히 ##는 결백하다 엄마가 너무 오버해서 이 난리를 피운다..
하지만 옆에서 보고 들은 바로는 ##가 한 모든 일을 엄마가 한것처럼 뒤집어 씌운다는 겁니다. 식당여자(남편도 있는 여자)한테 핸드폰 해주고 요금도 커플요금젠가 그런것 하고 나중에 엄마한테 들키니까 가서 해지하고 도리어 엄마한테 뒷조사하고다닌다고 퍼부으시고...
오늘도 집에 전화를 하니 시##가 전화를 받으시네요.. 엄마랑 당분간 떨어져 지내기로 했다.. 그러시면서 엄마가 동네사람들한테 있었던 일 다 이야기 하고 다니다가 동네사람들이 집에 몰려와 엄마가 호되게 당하고 - ##는 그럴사람이 아닌데 왜 그러느냐 - 그리고 경찰차까지 와서 한바탕 난리가 났다고 아는 사람이 그러는데 의부증이 심해서 병원에 가봐야 하는데 엄마가 안갈라고 그런다고 - 그러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엄마계시는 곳에 전화를 드렸죠. 그래서 ##랑 통화한 얘길 했더랍니다. 그랬더니 엄마 어처구니 없어하신다. 동네사람들 온 일도 없고 경찰차가 온 일도 없는데 그렇게 거짓말을 해대신다는 것이다.
그리고 집 나오기 전날도 ##가 이혼하러 가자고 그래서 엄마가 혼자는 심장떨려 못가니 언니(이모)랑 같이 가겠다고 해서 언니가 집에 왔는데 아빠가 꼼짝을 안하더란다. 갈 생각이 없는 거지...
그래서 이모가 엄마를 데리고 가면서 다른 거짓말 못하게 물증으로 써 달라고 하셨단다.
'당분간 언니집에 가 있으라고 했다. @@@ 싸인'이렇게...
그러면서 며느리인 나에게 없는 이야기 지어서 한다고 엄마도, 이모도 ##가 이상하다고 걱정(?)이시다.
##가 정신이 좀 이상해졌단다. 사리판단이 흐려져서 지금 앞뒤 안맞는 거짓말을 해대신다고 그런다.
이번에 또 내려가야 한다. ##생신이고 결혼식있고..
##는 내려오지 말란다. 엄마도 없이 이러고 있는데 와서 뭐하냐고..
엄마는 내려와서 ##집으로 가란다. 가서 ##미역국 끓여드리고 그냥 자식도리만 하고 가란다.
하지만 지금 이 일이 한달이 넘게 흘러가고 있다.
옆에서 듣기도 하고 전화로 이야기도 듣고...
아들이나 딸이나 다 엄마 편이다.
자라오면서 ##의 횡포, 엄마의 고통을 다 보고 자란 탓이다.
더이상 당하고 살지 말라고..
## 고향 친구들이 불러서 두분이 가서 좋게 이야기 끝내고 다시 돌아와 일이 이렇게 터진것이다.
고향친구분들은 ## 얘기만 듣고 엄마한테 참으라 그러고...
엄마는 서로 자유스럽게 살자고.. 각서에 직인까지 ##가 쓰시고 찍었단다. 그런데 집에 오자마자 난리바탕...
##의 억지.. 차라리 남자답게 내가 잘못했으니 이제 그만 화해하자..그러면 엄마도 깨끗이 지워버릴수 있다하신다. 하지만 ##는 잘못했다는 말씀 하시면 하늘이 두쪽나는 줄 아는 사람이다.
그리고 뭐든지 엄마한테 뒤집에 씌운단다..
나는 중간에서 왕 끼었다. 하지만 ##께 뭐라 드릴 말씀 없고..
엄마는 그냥 아들걱정, 딸걱정에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하시고..
딸은 변호사 사서 아빠에게 보상충분히 받고 이혼하라고 그러고..
아들도 그러길 원한다.
울 신랑도 지금은 다 귀찮은가보다. 하도 그런일을 많이 겪다보고 질릴만도 하지.. 난 여태 사람이 싸우는 거 못보고 크다가 우리 시부모님 싸울때 사람이 할수 있는 악한 말, 욕 다 듣고....
며느리 앞에서도 그렇게 악다구니를 해대시는 ##... 그러면서도 자신없어 이혼도 못하시는 ##.. 누굴 불쌍해 해야할까...
이럴경우 보상다 받고 이혼할수 있는 방법 없을까?
이러다 온 식구 다 피마르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