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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살아야하나


BY 아줌마 2001-11-15

두돌이 안된 아들이 있는데, 남편이 그애가 울기만 하면, 아이를 때린다. 그래서, 아직 어린아이인데 아이를 안아주면서 좀 달래주면 될텐데. 그저 조용히 하라고 소리만 지르고, 손으로 톡톡 때리거나 벌을 세운다. 아직 말도 못알아 듣는데 빨래를 하고 있던 난 소리를 질렀다. 그러면서 언성이 높아지면서, 말다툼끝에 그동안 내가 쌓였던 얘기를 큰소리로 질렀다. 이 인간도 소리를 지르면서, 아이의 수저를 세게 내동댕이 쳤다. 그리곤 들고 있던 리모콘도 세게 던지는 바람에 박살이 나고 말았다. 씩씩 거리면서, 방으로 들어가더니 문을 닦고 잔다. 순간 아이는 놀랐고, 나도 기가 막혔다. 남편의 폭력적인 행동때문에 너무 당황했다. 1년에 우린 한두번은 꼭 이렇게 무식하게 싸운다. 이런 남편하고 계속 살아야 하나. 생각할수록 속이 상하고 열이 받는다. 예전에도 서로 무식하게 싸우고 나면, 안한다고 해 놓고 또 이렇게 되고만다. 난 내가 화가나면 밖에 나가서, 화를 풀고 온다. 남편은 습관적인것 같다. 지가 지 성질을 콘트롤 못하고 발광을 하고 만다. 이 남자하고 계속살아야 하나. 미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