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진정되지 않는 맘으로 털어놓을까 해요
방금전에 있었던 일이라 몇번이고 심호흡을 하고 창가에 가서 마음을 진정시켰는데 어떻게 할까요?
1년가까이 지내온 사람이 있는데.....
글쎄 남자들은 다 이럴까요?
믿지못할사람들이야
얼마전에 자기 핸폰 이모콘티로 문자메세지를 보낼수 있는 sk 아디와비번을 갈켜주는거예요 서로 사랑하는 사이지만 그래도 각자의 사생활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궁금한것도 있었지만 서로가 믿자는 맘으로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그러면서 핸폰요금 3분의 2는 나와 통화시간이라고....
직장생활 바쁘게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설마 했었죠
재미삼아 들어가서 내역조회해보고 깜짝놀랬어요
배신감이라고 해야할지...
만나면서 거의 매일 아침 출근길에 핸폰으로 나를 깨워주면서 많은 얘길하곤 했는데 통화시간이 갈수록 짧아진다는거와 아침일찍 출근길에 통화중에 상대방에서 전화가 걸러오는 신호음이 자주들리고 통화중에 대화를 끊고 다른 전화를 받는다는게 요즘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내가직접 보지않으면 될것같아서 그냥 그냥 넘어가고 있는중이었답니다
아디와비번을 쳐서 들어가보니 통화내역도 조회가 되는거예요
내 예감이 맞았다는거.....
떨리는 맘으로 확인을 해보니 역시더라구요
나한테 먼저 전활하든지 아님 그사람에게 전활 먼저하든지.....
한창 가까와질시기였던 모양이예요
통화시간하며 통화횟수하며....
지난달에는 좀 뜸한것 같던데
지나가는 바람이라고 생각할까요?
아님 모른척하고 믿고 지내야할까요?
그냥 확인하지 않았으면 차라리 나앗을지도 모르는데
대단하지 않아요
4,5개월쯤 된것같은데 조회가 석달전부터 밖에 안되니 더이상 확인할수도없고
멀리 떨어져 있어서 자주 만나지도 못하지만 매일통화하고 만나서 많은 얘기하고 메일 주고 받고 이러면서 사랑하면서 지낼줄 알았는데
능력이 있는건지 내가 너무 무딘건지...
그렇다고 해서 내가 이러저러 하다고 따지지도 못하겠어요
내가 그사람한테 잘해주는것도 없고 항상 도움을 받는 쪽이었으니까
자주 만나지 못하니까 정말 바쁘고 열심히 직장생활하는줄 알았지
모르죠 그사람이 사는곳의 사람이면 아마도 나보다 더 자주 만났을텐데....
참 기분 묘하네요 아컴에 들어와서 털어놓는 얘기 읽어보면서 대단한 남자들이 많다는걸 알지만 내가 이렇게 직접 당할줄은 몰랐지요
그냥 넘어갈까요? 아님 얘길해서 확잡아버릴까요?
그동안 나한테 한걸 생각해보면 정말 미운사람이네요
어찌하오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