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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시집살이


BY 어느며느리 2001-11-19

아세요..동서시집살이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몇일전 시모가 풍으로 병원에 계시다가 퇴원했어요.
병원비는 세며느리 똑같이 냈답니다.
누가 더도 덜도 아니었지요.
근데, 퇴원을 하고 나서 (한달씩)돌아가면서 모시기로 하였어요.
문제는 누가 먼저냐 였지요... 우여곡절 끝에
큰집 부터 가게되었는데...
뚝하면 울 신랑을 불러 병원가는거예요.
그런데, 울 신랑이 짜증을 내기 시작하는거예요.
우리집 모실 때 형님이 한번이라두 올거냐는거예요.
맞는 말에요.
울 형님이 대단하시거던요.
전화로 안온다구 화를 내는데 기가 막혀서
도대체 아주버님은 뭐하시구 울 신랑만 불러들이는지..
쉬는 날 볼일도 못본다구 화내는 신랑이랑 ..
쉬는 날시모 모시구 병원안간다구 화내는 형님 .
어찌하여야할지..답답하네요.
시집온지 십년이 넘어서두 형님 호출에..눈치보구 돈에는 십원도 아까워서 벌벌대는 것이 너무 보기가 힘들어요.
볼래 모시고 살지도 않았는데...
무조건 똑같이 하지니.
가진 사람이 더함은 ...무섭다는 생각이 드네요.
울집은 전세살거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