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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가야하나요...안갈려고했는뎅....그런데요......ㅜ.ㅜ


BY 링링 2001-11-20

님들 답변 잘 읽었어요.
배부른게 문제가 아니고 감기가 넘 심해서 어머님께 전화드렸어요. 어머님 왈 '아무도 안오면 나혼자 이 많은 김장을 어떻게 하냐.. 애기 몸도무겁고 감기 걸렸으면 할 수 없지. 끊자'
에구에구... 어머님 맘도 상하셨겠지만 제 맘도 아팠답니다.
그런데 조금후에 시누한테 전화가 왔는데요...
'엄마한테 김장 안가져다 먹을꺼냐고. 가져다 먹을꺼면 가서 김장 도와드려야지'하시데요...그래서 친정엄마가 저희것까지 담가 놓으셨다고 해서 그거 가져다 먹을꺼고 도와드리고싶은데 감기가 심해서 갈 수가 없어서 죄송하다고 했어요. 근데요...
친정엄마네가서 김장 도와주느라 감기 걸린거 아니냐고 지금까지 시댁에서 잘 얻어다 먹다가 김장때 되니까 친정에 얼마주고 친정에서 김장 가져다 먹냐고 하시데요.... 울친정에는 십원한장 못드리고 울엄마 혼자 김장 다했는데......우쒸~
속상하고 서러워서 눈물 콧물 쏟고 있는데요.. 또전화왔슴다.
안갈거면 김장값이나 드리라고.....
차라리 가서 몸으로 때우는게 낫지...
안가고 돈드린다고 고마워할것도 아니고 진짜 님들 말씀대로 안온거 두고두고 욕먹을텐데.....
진짜 오늘 너무 힘듭니다.
너무너무 속상하고 눈물만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