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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사고 쳤어요


BY 자유부인 2001-11-21

남편은 근무고 아이는 자고 있어서 (28개월) 친구가 전화가 와서
나가서 맥주한잔 하고 왔어요. 한 두시간쯤..

근데 그사이 아이가 울어서 아랫집아저씨가 남편한테 전화를했네요.
집에 와보니 남편이 근무하다말고 애를 보고 있더군여.
그리고 몇일째 우리는 냉전중이예요.

난 지은 죄도 있기에 잘못했다고 인정했느데도, 남편은 내가 자식과 남편을 버렸다며, 절대 용서 못하고 이해 못한대요.
그리고 자꾸 나가라내요.

내가 나가면 그담에 어쩔껀데 하구 다그치니까 이혼서류 가져오래요
얼마든지 도장찍어준다구.
그래서 난 친정에 전화했어요. 데리러 오라구...
그랬더니 이젠 친정에 전화했다고 꼬투리를 잡네요. 전화할테면 해보라고 약올려놓고선..
오늘 아침엔 니가 친정에 전화를해? 너랑은 진짜 끝이야 그러면서
나가데요. 저도 한성깔해서 입다물고 있지를 못하거든요.

근데 우리 아이가 아파요. 그날일로 그런건아닌데 중이염이라서 귀에 튜부를 껴야 한대요.
내일 입원해서 수술인데, 맘도 아프고 애도 불쌍하고, 남편한테 말하지 말까 생각중인데 말해야 할까요?

난 우리 남편이 잘못해도 왠만하면 참아왔는데, 이 인간은
"너 딱걸렸어"수준이예요.
말안하면 더 골이 깊어질꺼같고 지금심정으로는 말도 섞기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