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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 도와주세요 네~~~~


BY 새댁 2001-11-21

저희 신랑 때문에 미치겠어요

저흰 결혼한지 이제 일년지났구요 맞벌이 입니다
울신랑 반찬투정 아닌 반찬투정을 해서 죽겠어요
사실 제가 결혼전 라면한번 끓이지않고 결혼했거든요

콩나물국을 어제 끓여서 먹는데 내가 먹어도 맛이 없더라고요
그냥 파 소금 마늘 콩나물 이렇게 넣고 끓이는거 아닌가요
근데 내가하면 왜 맛이 없는지 참말로....

그래도 맛있게 먹어줘야 남편아닌가요
오늘 아침에 남은국을 그릇에 담아줬더니 안먹는다고 치우고 햄하고만 먹는거 있죠 정말 얄미워서 숟가락으로 한대 때리고 싶은거 참았슴다

울신랑 항상먹는다는게 어묵볶음 햄 계란말이 오징어채볶음 통조림참치등등

울신랑 안먹는거 김치 나물 매운음식 등등

이게 28살먹은 남자가 먹는반찬이라고 하면 누가 믿겠어요
항상 기름기 줄줄 흐르는 음식만 먹고 전 기름기 많은음식 싫어하거든요 느글거려서요

내가 자기좋아하는 반찬안해놓으면 나 입맛없어서 라면먹을래 그래놓고 라면에 밥말아 먹슴니다
입맛없는사람이 라면에 밥까지 말아먹습니까 기가막혀서
라면먹을때도 우리는 김치없으면 안되잖아요 그런데 울신랑은 라면먹을때 오징어채볶음 놓고 먹습니다

사실 전 전라도 여자인데요 울엄마 울언니는 음식하면 맛있는데 전 왜그러죠 그렇다고 제가 노력을 안하는건 아닌데....

전 겁이나서 된장찌개 못끓입니다 항상 처음에는 뚝배기에 시작해서 재료넣다보면 그릇을 2번은 바꿉니다 아주 큰 냄비로다가
감자 호박 버섯 조개 양파 파 두부 아주 들은건있어서 재료는 다넣는데 맛이 없어요
울신랑왈" 야 이많은 재료를 넣었으면 재료맛이라도 나야하는데 어째 맛이 좀..."
저 이말듣고 된장찌개 다시는 안끓입니다 울신랑 최악의 된장찌개 라고 지금도 놀립니다 (그럼 지가 끓여먹던가)

오늘은 저녁에 또 뭘해서 먹어야할지 걱정걱정입니다

선배님들!
음식잘하는 방법 어디 없나요
갈켜 주세요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