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임신중...
피자가 먹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외국에 있는 친정에 전화해서 엄마통장에서 돈을 빼서 먹었습니다.
뭐 서글프다기 보다는 너무 맛있어서 우걱우걱 먹고 있는데..
형님네가 시댁에 돈을 우리 통장에 부쳤다구 대신 갔다주라고 했답디다. 아버님이 두달째 월급을 못받았다구 그래서..
가까이 산답시고 저쪽집에서 뭐 가져다 먹고 그럴때는 신나게 먹었는데. 시댁이 그런줄도 모르고..
암튼 죄송한 맘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저희도 돈을 드려야 하나 하는 고민과 얼마를 드려나 하는 고민이 같이 들었습니다.
형님네는 왜 우리 통장에다 돈을 넣어서 우리보고 드리라고 했을까.
우리 살림요? 지금 돈도 없을 뿐더러 빚더미입니다.
우리 형님네. 50만원 부쳤습니다.
남편한테 물어봤더니 우리도 돈도 없는데 어떻게 드리냐구 하지만 말이 그렇지.
제가 남편입장이면 얼마나 맘이 속상하겠습니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빠르고 현명한 답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