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32살입니다.
오래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7개월의 공부끝에 다른곳에 취직을 했습니다.
정말 어렵게 공부했고 어렵게 취직해서 얼마나 기뻤는지..
우리신랑도 얼마나 기뻐해줬는지..
그날은 정말 벅찼습니다.
근데 그게...
그 직장이란 남앞에서 강의하는 것이었어요..
준비기간이 넘 짧게 잡혀서 저는 밤에 잠을 안자고
열심히 준비했었어요.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아마 놀라실거예요..
얼마나 힘들었는지 강의 시작하고는 거의 며칠을
잠을 못잤습니다.
근데 실수를 몇번 하고 말았지요.
실수를 하고나니 사람들의 얼굴이 변하더군요..
너무 절망스러웠습니다.
어떻게 공부해서 얻은 직장인데 이렇게 되었는지..
다른것 보단 먼저 사람들에 대한 배신감 때문에
너무 힘들었어요.. 강의 듣던 사람들의 그 표정과
날 흉보는 것 같았던 그 눈들..그게 잊혀지지 않는군요
그 상처가 얼마나 큰지..
이제 세상에 다시 나가기가 두려워요..
어떻게 재기를 해야할 지.. 무섭고 두려워요..
어찌해야할까요.. 위로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