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입장에서 시댁애기하면 우루루 동정표가 오고
시누입장에서 새언니 흉(?)보면 돌 맞습니다. 아님 묵묵부답입니다.
전 후자입니다.
새언니,오빠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오빠와 언니는 10차이 입니다.
언니와 전 2살차이입니다.
친정은 불교... 언니네는 기독교..
두 집안 다 자식들 잘 키웠다고 자부들 하시죠.
오빠는 10여년 열애끝에 결혼을 했는데
6개월 정도 살다가 이혼을 했어요.
둘 다 공부해야 하는 사람이라고 분가를 했는데도...
시댁에서 못 살게 군다고 전언니가 별거를 하더군요.
못살게 군다고 하는 이유는 본인이 전화를 안 하면 울 엄마가
궁금해서 전화를 해서 안부를 묻고, 밥이며 반찬이며 챙겨준 것이
싫었답니다.
암튼 그 후에 애가 생겼는데 오빠와 상의없이 애를 지웠답니다.
둘 사이는 그것이 화근이었던 것 같아요.
10여년 연애동안 울 집에서 결혼 반대를 했었지요.
이유는 궁합...
어찌되었건 결혼은 성대하게 축복스럽게 치루었는데..
이혼의 또 이유는 결혼 전 반대한 것에 복수하려고 결혼 했다고 합디다.
암튼 헤어지고 오빠는 폐인이 되었었는데...
몇년이 지나고 지금의 새언니와 결혼 했지요.
여자 집에서 반대를 했어요.
나이차,종교문제, 신체적인 결함... 이혼남...
누군들 찬성하겠습니까...
울 집에서도 반대를 했지요.
같은 문제로... 남의 딸 데려오는데 그럴 수는 없다.
딸 가진 부모입장에서 오빠를 설득했지만 도리가 없었어요.
두번째 결혼이라 조용하게 식을 올렸어요.
사돈댁에 죄송해서 예단,예물 아무것도 없이...
식도 교회에서 올렸습니다.
마찬가지로 언니가 박사과정을 준비 중이라 아파트를 얻어 분가
시켜 주었지요.
부모님은 혹시나하는 마음에 먼저같은 경우가 생기지 안도록
조심하셨지요.
전화도 안 하시고 무소식이 희소식이려니...
오빠는 그럽디다.
간섭만 하지않앗다면 먼저도 이혼안 했을텐데...
이번에도 헤어진다면 두 분 책임이라고...
오빠 장손입니다.
명절,제사 못 지내겠다고 합니다.
이유는 개종을 했고 교인은 제사음식 냄새만 맡아도 벌을 받는다나요.
제가 새언니에게 그랬지요.
믿음을 존중하지만 어른들 살아 계실때에는 그 분들 뜻을 따라달라고
달리 효도가 있겠습니까
새언니왈 "목사님께 상의해 보고 그 분 말씀을 따라야지요.
그 후로는 제사때는 오지도 않고 명절때는 차례가 끝난 후에
나타납니다.
둘째새언니가 있어요.
둘째언니가 맏이역활을 다 하겠답니다.
큰오빠네는 맏이대접 안 해줘서 기분나쁘다고 하고,
작은오빠네는 그러면 할 도리는 하라고 싸웁니다.
큰언니는 시댁에 오면 물 한방울도 안 묻힙니다.
작은언니랑 제가 아니면 엄마가 일 합니다.
공부만 햇기에 일할 줄 모른답니다.
그래도 울 엄마 잔소리 못 합니다.
여자가 도망갈까봐...
작은언니네 맞벌이하고 몇년은 부모님 모시고 분가해서도 앞뒤집
살기에 울 엄마가 손주봐줍니다.
큰언니는 자긴 공부하면서 어른들 믿고 손주까지 낳아 드렸는데
지 자식 안 봐준다고 기분나쁘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친정 근처로 이사가서는 연락끊고 삽니다.
한번은 엄마가 편찮으신데 연락이 없어서 친언니가 전화를 했답니다
시엄니 편찮으시니 전화나 한번 드리라고...
(울언니가 6살많거든요. 그래도 오빠의 아내니깐 "언니"라고 합니다.)
"감히 어디다 전화해서 이래라 저래라야"
그 후로 언니네하고도 인연 끊었답니다.
부엌일을 너무안해서 지가 시누이 노릇을 했습니다.
"언니 제가 밥을 뜰테니 언니는 국 좀 떠 주세요"
아래 시누이가 일 시킨다고 집에 가데요.
또 한번은 두며느리가 신경전이 있어서 집안이 불안했드랬어요.
둘 다 얼굴 안 본다고 으르렁거리기에..
그래도 윗사람이 나으려니하고 얘기를 했어요.
"좋은 명절인데 어른들도 계시고하니 언니가 먼저 작은언니하고
얘기할 시간을 가져보라고...
"아가씨는 모르면 입이나 닥치고 있어요"
그러고는 오빠데리고 집에가는데..
울오빠 지한테 욕을 하데요.
마음같아서는 교수질하는 그 학교게시판에 욕을 하고 싶어요.
아니 매장을 시키고 싶어요.
인간이 무엇입니까
그런 인간성으로 누구를 가르치고 있다는 것이 더 속상합니다.
동정표 못 받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