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온지 언 2년이 넘었습니다...
여지껏 시부모님과 같이 사는 것도 억울한데 ...
이제는 병든 시할아버지까지 모셔야 할것 같은데...
가슴이 터질것 같습니다..
시집와서 6개월만 살다가 나가라구 하시고선 벌써 2년된것도 미치겠는데..
다음달에 저희가 나가기로 되 있었습니다...
근데 제가 친정 근처에 얻고 싶어서 아직 말씀을 못드렸거든요...
근데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복잡하기만한 시댁 !! 시할아버지가 2집 살림 하셔서 할머니가 두분
게다가 사이도 안좋아서 만나면 싸우고,,
이제 할아버지 아프시니깐 우리쪽으로 넘기시려 하는것 같은데...
같이사는 시어머니도 나는 허리두 아프구,,,집에도 못있고...
(남들이 보기엔 젊은 시어머니 있어서 좋겠다지만 살림하기 싫어하시는 시어머니...그래도 하실건 다하시구,,,수영에 허리아프시다면서 저보다 높은 구도 신구...할건 다하십니다.)
결국 이건 집에서 애보구 살림하는 저에게 떠 넘기시는거 아닙니까?
열받아서 잠도 안옵니다..
그냥 저 이번에 못된 며느리 되렵니다...
이렇게는 못삽니다...
제 친구는 시집 잘가서 결혼 1주년 기념으로 괌으로 여행간다구..
전 정말 할말이 없습니다...
이번엔 그냥 과감하게 나가야 겠습니다.
그냥 나가서 살겠다구,,,나는 못모신다구...
어떻게 자식이 6이나 되는데 소변줄 차고계신 할아버질 저에게....
넘 싫습니다...
남편에게 매일밤 나가 살자구 말하라구 다짐을 받지만
흐지부지한 울 신랑 어른들 앞에선 또 어떻게 말할지 겁나구,,,
못믿겠습니다...
25살 이 꽃다운 나이에 내가 이런 걱정하며 살아야 하다니...
넘 억울 합니다.
제가 이런말 시부모님께 한다면 제가 넘 나쁜 며느리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