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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달라지셨다


BY 며느리 2001-11-27

결혼1년 결혼초 시어머니 정말 잘해주셨다 설겆이도 못하게 하셨다
어색했지만 잘할려구 노력했다 시어머니 소원 온가족이 교회에 나가는것 다른거 하나도 바라시지 않으신다 딱 하나 거의 강요하는 종교
효심이 너무나도 강한 남편 그것만은 들어드리지 않는다
종교는 자유라고 강요해서 되는게 아니라고
물론 나도,..첨엔 할수없이 며느리 입장이 되고보니 다니고 싶지 않다고 말할수 없어서 몇번 가곤했다 이핑계 저핑계로 안가게 되고 힘들어졌다 강요해서 되는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시간이 길어지자 남편과도 안좋아지고 일요일이 두려운 시점까지 왔다 더이상은 안될거 같았다 가지 않겠다고 확실히 말하지 않았지만 가고싶지 않다는 뜻을 비췄다 신랑은 어머님과 거의 싸우다 싶이 한것 같았다 월초에 아주버님이 결혼을 하셨다 (역혼) 형님은 교회에 다니신다 다행이 주례도 목사님이 보셨다 시어머니 소원푸신듯 했다
형님은 어머니 모시고 교회에 가신다
보이지 않게 표시나지 않게 어머님은 달라지셨다
말한마디 한마디가 전과 다르고 날 못마땅해 하신다
자격지심은 아닌지 신랑에게 물어보았다 어머님이 날 대하는게 전과 달라지신거 같지 않냐구 그런거 같다고 신랑이 그랬다
김장하던날 아이때문에(7개월) 난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다
어머님은..효자 낳다 방패막이다 농담식으로 아이가 엄마닮아서 늦잠잔다 우리 아이 졸릴땐 나를 찾는다 그래두 어머님은 아이를 업으신다 할머니가 재워줘야 잘 잔다고 7개월인대 아직 기질 않는다 기지 않고 넘어가는 아이도 있다는데 아이보면 안긴다고 기라고 맨날 성화시다 어쩜 엄마랑 똑같다고 눈이 닮았다고 그래놓곤 눈이 사납다고 하신다 난 어째야 하나?...종교는 강요할수도 없고 억지로 간다고 되는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난,...계속 그러시면 어쩌나
요즘은 시댁갈때마다 맘이 상해서 온다
남편?..날 얼마나 이해해 줄려나?..그시어머니 아들인데..
난 소심해서인지 작은 말한마디에도 맘이 상하고 걸리고 잘 넘어가질 못한다 난 어쩌나?...
저와 비슷한 며느리 안계신가요 위로좀 해주세요